'주급 9억 어떻게 포기해' 베일, 끝까지 레알 잔류 필사적

이원희 기자  |  2020.04.04 06:00
가레스 베일. /사진=AFPBBNews=뉴스1 가레스 베일. /사진=AFPBBNews=뉴스1
팀은 나가라도 해도 본인은 떠날 생각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공격수 가레스 베일(31) 얘기다.


영국의 데일리미러는 지난 2일(한국시간) "베일은 레알에 남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는 베일이 자신의 막대한 수입을 잃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베일의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고,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원)를 받는다. 매체는 "베일은 새로운 팀을 찾지 않고, 이대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것에 만족한다"고 주장했다.

레알로선 속이 타들어갈 만하다. 이전부터 베일을 어떻게든 내보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에게 들어가는 돈이 많고, 실력은 떨어진 상태이며 나이도 적지 않은 편이다. 올 시즌 베일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리그 14경기에 출전, 단 2골 2도움만 기록 중이다.

여기에 영국이 유럽 연합을 탈퇴했다. 웨일즈 출신의 베일도 비유럽쿼터를 적용받게 될 예정이다. 외국인선수로 분류된다는 뜻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비유럽 선수 3명만 뛸 수 있는 제한이 있다. 베일의 잔류는 팀 구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난 해 베일은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할 뻔했다. 중국의 장쑤 쑤닝이 이적료를 내지 않는 대신 베일에게 주급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베일도 큰 불만 없이 팀을 옮기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레알이 이적료를 받아야겠다며 이적 협상을 중단시켰다. 당시 결정에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한편 레알은 지난 2013년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베일을 영입하는데 이적료 1억 유로(약 1330억 원)를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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