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추모' 정우성 vs 마스크 기부로 욕먹은 기무라 타쿠야 [업앤다운]

전형화 기자  |  2020.04.04 11:00
정우성이 소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기무라 타쿠야는 마스크 2000장을 기부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정우성이 소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기무라 타쿠야는 마스크 2000장을 기부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최고의 한주를 보낸 UP, 최악의 한주를 보낸 DOWN 소식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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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이 72주년을 맞은 제주 4.3 사건 희생자를 추모했다.

정우성은 3일 자신의 SNS에 '4.3'이라는 날짜와 함께 빨간 동백꽃 한 송이 핀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올해 72주년을 맞은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일을 기린 것이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한 좌익세력의 무장봉기에 대해 군,경이 강경진압을 시도하면서 무고한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당시 전체 제주도민의 10분의 1인 3만명 가량이 희생됐다.

동백꽃은 겨울에 피어 4월이면 꽃송이 그대로 지상으로 떨어지는 꽃. 1948년 4월 3일 힘없이 쓰러져간 제주도 사람들을 상징한다. 정우성은 4.3을 잊지 않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전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사회적 이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SNS에 "우리 모두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연대할 때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고 적으며 유엔난민기구 포스터를 올렸다. 해당 포스터에는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 받아야 한다. 난민도 마찬가지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정우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정우성은 난민 보호에 앞장 서면서 악플에 계속 시달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한결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귀한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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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촬영장에 마스크 2000장을 기부했다가 일본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

2일 일본 매체 아사게이 비즈에 따르면 기무라 타쿠야는 주연을 맡아 촬영 중인 아사히TV드라마 'BG신변경호인2' 현장에 마스크 2000장을 기부했다. 'BG신변경호인2' 촬영 현장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촬영 전 체온 체크, 배우와 엑스트라 및 스태프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런 현장에 기무라 다쿠야가 마스크 2000장을 긴급히 공수한 것.

하지만 이런 기무라 타쿠야의 마스크 기부에 일본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각종 SNS와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는 어디에 가도 마스크를 살 수 없는데 어떻게 2000장을 샀는지 정말 알고 싶다", "유명인이라면 연줄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건가?", "마스크 사재기라면 충격이다", "현재 정부에서도 사재기를 금지했는데 어디서 샀는지?"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 아베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각 가구당 면마스크 2장을 배부하겠다고 밝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가구당 마스크 2장이 말이 되냐며 각종 패러디가 난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무라 타쿠야가 마스크 2000장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칭찬 보다는 비난이 쏟아진 것이다.

앞서 일본에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00만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공짜로 받게 해주겠다고 했다나 비난 여론에 철회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대신 마스크 100만장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비난 여론이 일자 미국 뉴욕에 마스크 140만장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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