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고 실적" 빅히트, 3대 기획사도 넘어섰다[★FOCUS]

공미나 기자  |  2020.04.06 07:00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활약 속에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 3대 기획사로 손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까지넘어서며 가요계 판도를 뒤집고 있다.

지난달 31일 빅히트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액 5872억원, 영업이익은 987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5%,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으로 가요계 3대 기획사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을 뛰어넘는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영업이익은 404억, JYP엔터테인먼트는 435억, YG엔터테인먼트는 20억을 기록했다.

빅히트의 성장에는 방탄소년단의 활약이 크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는 지난해 약 372만장이 팔려나갔다. 스타디움 투어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는 총 97만 6283장의 티켓 판매로 1억 1660만 달러(한화 약 136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여기에 공연장 현지에서 오픈됐던 팝업스토어 관련 매출과 딜레이 뷰잉 등 온라인 라이브 중계 관련 수익 등을 합치면 무려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빅히트는 지난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고 기업 구조의 고도화를 추진했다. 기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재팬, 비엔엑스, 비오리진 등 3개 였던 종속회사가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과 게임 개발 업체 수퍼브 인수하고 비앤엑스 재팬, 비엔엑스 아메리카, 빅히트쓰리씩스티, 빅히트 아이피, TNDJ INC. 등을 설립하며 까지 10개로 늘어났다. 전문 법인 체계를 통해 다양한 사업모델들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이돌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폭발적인 성장을 한 빅히트의 상장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도 치솟았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건, 공동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빅히트엔터의 몸값이 최고 4~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또한 빅히트는 2019년 회계연도부터 회계기준을 기존의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로 변경했다. 이는 2011년부터 상장기업이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이다. 빅히트의 상장설이 가시화된 만큼 증권가에서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도 빅히트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신종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방탄소년단 활동에 제동이 걸렸지만, 이들의 인기가 여전히 불타오르고 있다. 새 앨범 'MAP OF THE SOUL: 7'이 발매 9일 만에 411만장이 판매됐고, 전 세계 차트를 휩쓸고 있다. 또 후속 주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총 앨범 판매량이 600만 장을 넘어서며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멀티 레이블과 체제와 다양한 사업 모델들로 빅히트 실적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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