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생 김유빈의 'n번방' 망언이 충격적인 이유 [★FOCUS] - 스타뉴스

2004년생 김유빈의 'n번방' 망언이 충격적인 이유 [★FOCUS]

김미화 기자  |  2020.03.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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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이 트위터에 올린 사과글김유빈이 트위터에 올린 사과글


아역배우 김유빈(16)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을 언급해 논란이 뜨겁다. 김유빈은 낯선 이름이다. 그는 오페라 '토스카' 등 뮤지컬 공연에 아역으로 출연했고, EBS 어린이 프로그램 '먹보 공룡 티노'에 출연한 바 있다. 이제 16살 밖에 안된 아역배우 김유빈이 이틀 내내 대중에게 충격을 주고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다.

김유빈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n번방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남성들이 뭐 씨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창X들아. 대한민국 창X가 27만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X냐. 내가 가해자면 너는 창X다. n번방 안 본 남자들 일동"이라는 글을 공유했다. 그는 "내 근처에 창X 있을까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고"라는 자기 생각도 썼다.

이 게시물이 SNS를 통해 퍼졌고, 김유빈이 포털사이트에도 나오는 아역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크게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유빈은 트위터를 통해 두번에 걸쳐 사과글을 올렸다.

김유빈은 25일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 해당 스토리는 제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다.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든 더이상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라고 썼다. 이후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김유빈은 또 한번 글을 쓰고 "제 스토리를 본 페이스북 친구들 몇명이 여성분들을 일반화하는 내용에 대해 상처를 받은 것 같다. 제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김유빈 SNS 캡처/사진=김유빈 SNS 캡처


논란이 계속되자 김유빈 아버지도 한 매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유빈의 부친은 "아이가 친한 형에게 n번방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어떤 내용인지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아무 생각없이 해당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 아이가 신상털기를 당해 극도로 괴로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 나이에 저지른 실수인 만큼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기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빈의 어머니 역시 SNS에 "아들이기에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까지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한다. 가정교육 똑바로 하고 피해자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대로 교육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김유빈이 사과글을 올린 트위터 계정으로 딥페이크(음란물 계정)를 팔로우 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져 논란을 더했다. 김유빈은 자신의 계정이 해킹 당했을 때 팔로우 됐었던 것을 풀었다고 해명했지만, 이 계정은 비밀계정으로 팔로우 요청을 해야만 볼 수 있는 계정이다. 이에 김유빈이 이 음란물 계정을 팔로우 했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이어지고 있다.

2004년생 김유빈은 한국에서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나이다. 아무것도 모른 채 실수로 이런 글을 올렸다고 하기에는, 더군다나 자신의 SNS에 이 같은 글을 버젓이 공개했다는 것은 잘못된 성 가치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모습이 또래집단에 대한 걱정으로도 이어진다.

물론 n번방으로 인해 남성들을 모두 묶어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성을 바라보는 잘못된 가치관에 대해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김유빈이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16세 소년이 n번방 사태를 이렇게 생각하고 여성들을 비하했다는 사실 자체가 'n번방' 사태와 맞물려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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