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모드리치 영입하지 않은 이유...'레비 회장 상대하기 싫어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3.23 18:50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엄청난 기량을 자랑하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하지 않은 이유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 때문이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3일(한국시간) “맨유가 모드리치 영입을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구단 수뇌부가 레비 회장을 상대하고 싶어 하지 않아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모드리치는 리오 퍼디난드를 향해 맨유에서 뛰길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당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5시즌 동안 총 4번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뒤였다. 모드리치는 토트넘에서 3번째 시즌을 소화하던 중이었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길 원했다.

마침 맨유는 중원 보강을 시도하고 있었기에 퍼디난드는 곧장 퍼거슨에게 달려가 모드리치가 맨유로 오길 원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맨유는 모드리치 영입을 시도하지 않았다. 이에 퍼디난드가 CEO 데이비드 길과 얘기를 나눴는데 영입하지 않은 이유는 레비 때문이었다.

길은 퍼디난드에게 “레비는 상대하고 싶지 않은 인물이다. 모드리치를 영입하려면 여름 내내 레비를 상대해야 한다. 지난 2008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영입 이후 다신 토트넘을 상대하지 않기로 다짐했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모드리치의 맨유 이적은 없던 일이 됐고 2012년 여름 레알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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