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망언인가 저주인가 "류현진, 사이영상 받을 일 없을 것"

한동훈 기자  |  2020.03.11 17:59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칼럼니스트 윌 리치가 류현진(33)이 사이영상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MLB.com은 11일(한국시간) 2020시즌 사이영상 후보들을 전망했다. MLB.com 소속 칼럼니스트 리치와 마이크 페트리엘로의 대담 형식으로 꾸민 기사에서 류현진은 거의 논외로 치부됐다. 이들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구분 없이 20명을 추렸다. 류현진은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을 17위에 꼽은 리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유로는 "류현진은 충분한 이닝을 던지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던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신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해야 한다. 볼넷 비율이 매우 낮지만 이를 영원히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17위에 언급한 까닭은 "지난해 사이영상 2위를 받은 선수다. 17위 정도라면 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류현진이 건강하게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 단정하고 내다본 것으로 보인다. 부상을 기정 사실화한 예측으로 저주에 가깝게 느껴진다. 또한 류현진이 그간 내셔널리그서 약한 팀만 상대해 성적이 좋았다는 뉘앙스도 풍긴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10일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투구수를 64개까지 끌어 올려 개막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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