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라건아, 인종차별 피해 호소 "한국인으로부터 매일..."

김우종 기자  |  2020.01.15 17:37
라건아. /사진=뉴시스 라건아. /사진=뉴시스
귀화 농구 선수 라건아(31·전주 KCC)가 인종 차별성 메시지를 매일 받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라건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일부 팬들이 보낸 인종차별적 폭언 및 욕설 메시지를 공개했다.

라건아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막말과 비난 등이 담겨 있다. 특히 라건아의 피부색과 가족에 대한 욕설도 담겨 있어 충격은 더했다.

그 중에는 욕설과 함께 '이미 너는 충분한 돈을 벌어서 XX같은 플레이를 한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의 메시지도 있었다.

이에 대해 라건아는 "항상 매일 같이 한국인으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많이 받는다"면서 "대게는 이런 메시지들은 그저 차단하고 말지만, 난 이곳에서 매일 이런 문제를 겪어 나가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본명 리카르도 라틀리프였던 라건아는 지난 2012년 대학을 졸업한 뒤 바로 KBL에 입성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울산 현대 모비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 등을 거치며 최고 외국인 선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라건아는 지난 2018년 1월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획득했다. 귀화 당시, 한국서 불렸던 라틀리프의 앞 글자를 따 '라'를 성으로 택했으며, '굳셀 건(健)'자와 '아이 아(兒)'자를 합쳐서 이름으로 했다.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볐다.

라건아가 인종차별 피해를 호소했다. /사진=라건아 인스타그램 캡처 라건아가 인종차별 피해를 호소했다. /사진=라건아 인스타그램 캡처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