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웃음 부활 희망을 위한 고군분투[★NEWSing]

이경호 기자  |  2019.11.09 08:00
/사진제공=KBS 2TV \'개그콘서트\' /사진제공=KBS 2TV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가 이전보다 가라앉은 공개 코미디 인기 하락에서 벗어나고자 거듭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변화와 시도로 요즘 시청자들의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는 지난 8월 대대적으로 구성에 변화를 줬다. 코너를 소개하는 MC를 도입하는 한편 레전드 개그맨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또한 배우 김하영까지 투입하면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이 같은 변화는 사실,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일부 코너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지만, 일부 코너는 다소 냉정한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반응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청률은 5~6%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동시간대(일요일 오후 9시대) SBS '미운 우리 새끼'가 10% 중후반 시청률을 기록 중인 것을 감안하면, 완전한 실패로 볼 수는 없다. 공개 코미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나름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개그콘서트'는 꾸준히 새 코너를 준비해 시청자들이 원하는 트렌드에 맞춰가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과거 6개월에서 1년까지 가던 장수 코너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짧은 주기(최대 3개월)의 코너를 짜고 있다. 요즘 눈높이가 높아진 시청자들이 코너의 개그 패턴을 읽고 재미가 반감되기 전에 코너를 종영, 새로운 코너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일주일에 기본 3개, 많으면 5개의 새 코너를 무대에 올린다. 물론 이 코너들이 다 방송에 나오지 않는다.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수정 작업을 하기도 하고, 아예 다른 콘셉트로 코너를 짜기도 한다"면서 "이런 변화가 아직까지 관객들이나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출연자(개그맨)들 사이에서는 변화의 바람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코너를 많이 짜고 있다. 자신이 짠 코너가 빨리 올라갈 수 있기에 참신하고, 색다른 개그 아이템을 짜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내부에서 경쟁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독특한 발상, 신선한 개그도 있지만 심의 문제로 선보이지 못하는 아이템도 있다"면서 "어려움도 있지만 제작진은 히트 코너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개그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러모로 예전처럼 여의치 않은 게 많지만, 이를 잘 딛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코너, 스타 등 과거 공개 코미디의 인기를 이끌던 '개그콘서트'. '요즘 트렌드'를 쫓기 위해 노력 중인 만큼, 다시 한번 웃음 부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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