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과 억울한 게 많은 이혼"

윤성열 기자  |  2019.10.23 09:34
구혜선(왼쪽)과 안재현 /사진=스타뉴스 구혜선(왼쪽)과 안재현 /사진=스타뉴스


배우 구혜선(35)이 안재현(32)과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은 심경을 고백했다.

구혜선은 23일 패션매거진 우먼센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출간한 에세이 '나는 너의 반려동물'을 언급하며 "본래 책 제목이 '우리 집에 여덟 마리 동물들이 산다'였다"며 "6마리의 반려동물과 나, 남편까지 8마리의 반려동물이 함께 산다는 의미였다. 책 속에 남편과 관련된 시와 사진도 많았는데 이혼 얘기가 나오면서 관련 내용들을 편집했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파경 이후 SNS를 통해 폭로를 이어온 것에 대해 "싸울 땐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로서는 억울한 게 많은 이혼"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혜선은 "서로 좋아서 결혼했는데 남편은 이제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단다"며 "이혼 소장에는 정신적 학대를 받았다고 쓰여 있었다. 사실 이혼 이야기가 나올 만큼 크게 싸운 적이 없다. 그런데 결혼 생활에 대한 내 기억과 남편의 기억이 다르더라. 내 기억으론 좋았던 일이 많았는데 남편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SNS에 올린 글을 보고 나를 포악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안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다. 오랫동안 연예계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반응에 대한 맷집이 생겼다.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5년 이후 연기 활동에 공백기가 생긴 것에 대해선 "남편을 뒷바라지하다 보니 시간이 흘렀다"며 "강아지와 고양이가 같이 사니 돌볼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남편의 스케줄에 공백이 없으니까 내가 일을 할 수 없더라. 그럼에도 괜찮았다. 남편이 '구혜선의 남편'이 아닌, 온전히 안재현으로서 성공하길 누구보다 바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한 '복귀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내가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 건 아니지 않나. 두렵지 않다. 잘될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요즘 잠들기 전에 "사랑해, 구혜선"이라는 말을 한다"며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지 오래됐다. 낯간지럽긴 하지만 스스로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위로하곤 한다. 또 이혼을 상처로 남겨두고 싶지 않다. 인생에서 일어난 일 중 하나로 여기며 씩씩하게 살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혜선은 안재현과 지난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남녀 주인공으로 인연을 맺었다. 드라마 종영 이후 교제 사실을 알린 두 사람은 이듬해 5월 21일 결혼했지만 최근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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