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캠프서도 연투' 한화 박상원 "팀이 원하는 방향 맞춰야"

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  2019.02.10 18:13
한화 이글스 투수 박상원./사진=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박상원./사진=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필승맨' 박상원(25)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기대를 높였다.


박상원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더 나은 시즌을 향한 굳은 각오도 더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스프링캠프를 경험했던 박상원은 "작년보다 더 치열해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우완 투수가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나는 지난 1년만 잘했을 뿐이다. 올해는 확실하게 내 자리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이 있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배들이 있다. 이들과 경쟁에서 이겨내야 하는 것이 프로라고 생각한다"고 의젓함을 뽐냈다.

2018시즌 박상원은 총 69경기에 출전해 4승2패 9홀드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등판 경기수는 팀 내 1위를 차지했고, 리그 전체로는 3위에 오르는 등 마당쇠 역할을 든든히 해냈다.

이렇듯 지난해 많은 경기에 등판했음에도 "더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었다"는 박상원은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캠프에서 꾸준한 관리를 받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해주는 조언대로 따라가려고 한다. 다 나 잘 되라고 해주시는 조언 아닌가. 난 그저 열심히 따를 뿐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봉 협상을 통해 박상원은 3100만원에서 190% 증가한 9000만원을 받게 됐다. 억대 연봉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박상원은 "구단에서 많이 신경 써줬다는 것이 느껴졌다. '잘 했으니깐 좋은 대우를 해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동기부여도 됐다. 더 잘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성적 중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적은 볼넷(21개)을 꼽은 박상원은 "볼넷이 없으니 야수들이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볼넷이 없어 좋고, 야수들은 집중할 수 있어 좋다. 시너지와 함께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웃은 뒤 "올해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9일 라이브피칭에 나섰던 박상원은 10일에는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다. 캠프 돌입 후 첫 연투다. 본인이 직접 세운 계획이다. 한화는 11일부터 평가전에 나선다. 중간 중간 연습게임이 있기 때문에 연투를 소화할 수 있는 날이 9일과 10일 이틀밖에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상원은 "빨리 몸을 적응시켜야 한다. 3연투도 될 수 있게 몸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것이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야 한다. 한화에 속해 있는 박상원이기 때문이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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