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완전체→유닛·개별활동..아이오아이, 영리한 선택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6.05.31 21:02
아이오아이 /사진=홍봉진 기자 아이오아이 /사진=홍봉진 기자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공식 데뷔 한 달 만에 완전체 활동을 마친다.

아이오아이는 31일 관리사 YM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는 6월 4일 드림콘서트를 끝으로 첫 번째 11인 완전체 활동을 마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드림걸스'로 데뷔 이후 꼭 한 달이 되는 날이다. 이후 활동은 유닛 및 개별 활동이 될 예정이다. 유닛에 참여하지 않는 멤버들은 원소속사로 돌아가 개인 활동을 하는 것.

이는 당초 예정됐던 것으로 아이오아이는 애초부터 그룹 전체 활동을 하지 않을 때 개별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관리사 YMC와 원소속사 간 합의한 바 있다.

아이오아이의 이번 첫 번째 팀 활동 종료 선언은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이후 유닛 및 개별 활동이 예정돼 있지만 언제 완전체로 복귀할지 미지수기 때문. 팬들은 "한 달 간의 완전체 활동은 너무 짧다", "완전체 복귀는 언제인지 궁금하다" 등의 의견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첫 활동 종료 선언은 영리한 선택으로 보인다.

앞서 정채연은 원소속그룹 다이아 컴백 앨범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했다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또 플레디스 소속 임나영과 주결경은 31일 오는 6월 25일 플레디스 걸즈 콘서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아이오아이 팬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

1년 한시 그룹인 아이오아이 '이후'를 생각해야 하는 멤버들로서는 이만저만 부담 되는 게 아닐 수 없다.

아이오아이 /사진=김창현 기자 아이오아이 /사진=김창현 기자


결국 이번 첫 단체 활동 종료 선언은 '아이오아이'의 후광 효과를 이어가면서 멤버 개개인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해 보인다. 개별적으로 '내공'과 인지도를 쌓은 멤버들은 이후 두 번째 아이오아이 팀 활동을 위해 뭉쳤을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데뷔 이후 음악적인 활동보다 각종 행사, CF 촬영 등 부수적인 활동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던 아이오아이 각 멤버들로서도 원소속사로 돌아가 한숨 돌리는 게 가능해졌다.

팬들도 같이 숨 고르기 할 필요가 있다. 아이오아이 활동 외 원소속사 관련 활동을 하는 데 더 이상 비난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완전체 활동 종료, 유닛 및 개별 활동을 차분히 지켜보면서 아이오아이와 그 멤버들이 처한 '특수한 상황'을 좀 더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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