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이유 있는 선전..황정음이 다시 보인다

문완식 기자  |  2013.10.10 09:44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비밀 문화산업전문회사, CONTENT K)이 신 수목드라마 대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비밀'은 지난 9일 5회가 12.4%(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이날 나란히 첫 방송한 SBS '상속자들'(11.6%), MBC '메디컬탑팀'(7.3%)을 눌렀다.

'비밀'은 정통 멜로드라마. 주인공 유정(황정음 분)이 검사 도훈(배수빈 분)에게 프러포즈 받은 날 빗길에 교통사고가 나면서 재벌 2세 민혁(지성 분)의 사랑하는 여자가 죽고, 분노에 찬 민혁이 유정에게 복수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죄를 뒤집어 쓴 여자가, 그 사랑하는 남자가 배신하면서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밀'의 이 같은 선전은 탄탄한 이야기에 더해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은 바 크다. 특히 여주인공 유정 역 황정음은 이번 드라마에서 그간 갈고 닦은 연기력을 맘껏 펼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황정음의 재발견'이라는 말로 그의 연기를 칭찬하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 2002년 걸그룹 슈가 멤버로 연예계 데뷔, 2005년 SBS '루루공주'를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에덴의 동쪽',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돈의 화신' 등의 드라마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았다. 굵직굵직한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런 황정음이 이번 드라마에서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연기력이 뿜어져 나오고 있기 때문. 주로 자신의 실제 성격과 비슷한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였던 그는 '비밀'에서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감옥행을 자처할 정도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감옥에서 낳은 아들을 잃고 미쳐 오열하는 지극한 모성(母性)으로 단박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마음을 울리는 연기에 "저 황정음이, 그 황정음이 맞느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 혼신을 다한 열정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총 16부작 '비밀'은 이제 3분의 1을 갓 지났다. 이제 남은 건 나락으로 떨어진 유정이 다시 올라서는 일. 황정음이 자신의 달라진 연기내공을 또 다시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과연 황정음이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감동 시키고, 놀라게 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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