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영화제, DJ 서거로 "행사 축소 불가피"

전형화 기자  |  2009.08.19 09:57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이덕화 집행위원장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이덕화 집행위원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개막을 일주일 앞둔 제3회 서울 충무로국제영화제가 일정 및 행사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오는 24일 개막식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민장으로 치러질 경우 서거 후 7일째인 24일이 발인이기 때문에 개막식과 겹치게 된다.

특히 개막식이 열릴 예정인 서울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 한복판인데다 조의를 표하는 국민 정서상 개막식을 성대하게 치르기란 쉽지 않다. 개막식 생중계 또한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개막식 생중계를 담당한 MBC 측은 "현재로서 중계 방침에 변경은 없다"면서도 "국민장이 되면 그날이 발인이 될 것 같다. 일단 주최측의 의사에 달려있다.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충무로영화제 역시 고민에 빠져 있다. 영화제 한 관계자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장례방침이 결정돼야 알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규모가 축소될 것 같다. 그래도 진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충무로영화제 측은 개막식 시간 장소 변경을 비롯해 행사 일정 등과 관련해 전반적인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조율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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