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촬영 삼매경 빠져 금강산 관광도 못해

전형화 기자  |  2007.02.06 11:06


영화 '황진이'(감독 장윤현ㆍ제작 씨네2000, 씨즈엔터테인먼트) 촬영을 위해 방북한 배우 송혜교가 금강산의 정취를 만끽하지도 못한 채 바쁘게 영화 촬영을 마쳤다.

지난 달 28일 장윤현 감독 등 60여 스태프와 함께 금강산을 방문한 송혜교는 1일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 5박 6일까지 정신없이 촬영에 임했다.

송혜교의 한 측근은 "실질적인 촬영이 29일부터 시작된 터라 관광 등 다른 일은 엄두도 못냈다"고 금강산 촬영 뒷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어 이 측근은 "출연 배우 중 송혜교만 금강산 촬영이 있었던 터라 너무 바쁘게 촬영이 진행됐다"면서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또 두번 다시 촬영을 올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황진이' 스태프들은 황진이가 홀로 금강산을 오르는 장면을 찍기 위해 세 번의 사전 답사를 할 정도로 준비를 철저히 했다. 송혜교는 한복을 입고 겨울산에 올랐지만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다른 스태프들을 배려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 측근에 따르면 북한측 관계자들은 남한의 톱스타 송혜교가 북한 작가인 홍석중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황진이'를 촬영하러 왔다는 점에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북한측은 '황진이'의 개성 촬영이 무산되자 영화에 등장하는 박연폭포 장면을 촬영해 제작사에 전하기도 했다.

벽초 홍명희의 손자 홍석중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황진이'는 계급을 초월해 강한 여성상을 구현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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