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개소문' "식상함 벗기위해 日게임음악 사용"

"앞으로 배경음악에서 제외"

이규창 기자  |  2006.07.17 16:18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극본 이환경ㆍ연출 이종한)의 제작진이 일본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10'에 사용된 BGM을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연개소문'의 한 제작관계자는 17일 "사극에 맞는 새로운 음악을 찾던 중 일본 게임 음악에까지 관심이 미쳤다"며 "오랜 기간 역사를 소재로 게임을 만들어온 고에이사의 게임중 '삼국지10'의 BGM이 적절해 보였다"고 말했다.

일본 게임의 BGM을 국내 사극의 배경으로 사용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이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존 사극들을 보면 OST나 배경음악이 판에 박힌 듯 거의 같다. '대장금' 등 일부 작품들이 국악을 사용했을 뿐 대부분 장중한 서양 클랙식 곡이나 뉴에이지 음악을 사용하고 있다"며 "식상함을 벗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게임 BGM이 음악의 한 장르로 정착돼있다. 게임음악을 사극에 적용한 시도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단, 일본 게임의 BGM을 선택한 것이 시청자들의 반일 정서를 자극한 것 같아 유감이다"며 "이후에는 해당 음악을 배경음악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개소문'의 OST와 배경음악 등을 총괄한 최성욱 음악감독은 '올인' '미안하다 사랑한다' '봄날' 등의 드라마 음악을 맡아왔으며, '미안한다 사랑한다'의 주제곡으로 일본 톱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눈꽃'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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