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양궁 '금·은' 휩쓸까... 안산은 '첫 3관왕 도전' [도쿄올림픽]

김동윤 기자  |  2021.07.30 06:00
안산./사진=뉴스1 안산./사진=뉴스1
한국 양궁 대표팀 막내 안산(20·광주여대)이 사상 첫 양궁 3관왕을 정조준한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상대는 대표팀 맏언니 강채영(25·현대모비스)이다.


안산과 강채영은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16강에 출격한다.

시작부터 한일전이다. 안산은 오전 10시 9분 귀화 선수인 일본의 하야카와 렌(34·한국명 엄혜련)과 맞붙는다. 안산은 64강에서 아프리카 차드의 마를리즈 우르투에 세트 스코어 6-2, 32강에서 브라질의 아느 마르셀리 도스 산투스에 세트 스코어 7-1로 이기고 올라왔다.

뒤이어 강채영이 오전 10시 48분에 터키의 야세민 아나고즈와 대결한다. 강채영은 64강에서 에콰도르의 아드리아나 에스피노사에 6-0, 32강에서 우크라이나의 베로니카 마르첸코에 7-1로 제압하고 진출했다.

각각 랭킹라운드 1위와 3위인 안산과 강채영은 순조롭게 올라간다면 대진표상 오후 4시 45분에 예정된 결승전에서 마주치게 된다.

만약 안산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다면 올림픽 역사상 한국 선수 첫 3관왕에 오르게 된다. 한국 양궁은 그동안 올림픽 2관왕 9명 중 8명(다른 1명은 2012 런던 올림픽 사격 종목의 진종오)을 배출했으나, 혼성 단체전이 없어 3관왕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안산은 김제덕(17·경북일고)과 짝을 이뤄 24일 첫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25일에는 강채영, 장민희(22·인천대)와 조를 이뤄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강채영이 금메달을 따낼 경우 5년 전 아쉬움을 달래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강채영은 2016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 장혜진(2016 리우 올림픽 양궁 2관왕)보다 1점이 모자라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두 번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모두 1위를 차지해 출전권을 따냈고, 맏언니로서 양궁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강채영./사진=뉴스1 강채영./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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