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심판' 그라운드 복귀... 유럽 축구계 '들썩'

이원희 기자  |  2022.05.07 00:05


카롤리나 보야르. /사진=카롤리나 보야르 인스타그램 캡처 카롤리나 보야르. /사진=카롤리나 보야르 인스타그램 캡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심판' 카롤리나 보야르(25)가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며 유럽 축구계를 들썩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최근 "보야르가 축구장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폴란드 출신 보야르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심판 중 한 명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무려 17만여 명에 달하고, 지난 2018년에는 영국 더선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심판'에 뽑히기도 했다.

당시 보야르는 "다소 놀랐다. 반응이 이렇게 전 세계적일 줄 몰랐다"면서도 "기분은 좋지만 이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냉정함을 유지했다.

카롤리나 보야르. /사진=카롤리나 보야르 인스타그램 캡처 카롤리나 보야르. /사진=카롤리나 보야르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뇌섹미'도 갖추고 있다. 축구심판이면서 변호사까지 '투 잡'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반전 매력이다. 이외에도 TV 방송에 출연하거나 광고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보야르는 지난 2월 심판 활동을 잠시 중단한 뒤 세계 여행을 떠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휴가 일정이었다. 그동안 미국 뉴욕, 마이애미 등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여행을 모두 마친 보야르는 다시 휘슬을 잡았다. 최근 기차 안에서 셀카를 올리며 "경기 후"라고 적어 현장 복귀를 알렸다.

보야르는 축구심판이었던 할아버지를 따라 17세의 나이에 심판의 길에 접어들었다.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보야르는 "첫 경기는 어려웠다. 규칙만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빠른 판단을 내리고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제해야 한다"고 떠올렸다.

카롤리나 보야르. /사진=카롤리나 보야르 인스타그램 캡처 카롤리나 보야르. /사진=카롤리나 보야르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점차 경험을 쌓은 보야르는 많은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는 심판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폴란드 1부리그 경기에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소년(U-17) 챔피언십 경기의 심판을 맡기도 했다.

보야르는 지난 2020년 10월 결혼했다. 그의 남편 다니엘 스테판스키(44)도 축구심판으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경기 중 만나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래픽=이원희 기자 /그래픽=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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