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벨로드롬 루키(26기) 돌풍!

채준 기자  |  2022.05.24 11:13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벨로드롬에 26기 신인 돌풍이 식을 줄을 모른다.

'승급 = 고전'이란 등식은 경륜계 상식으로 통한다. 제 아무리 하위 등급에서 날고 기던 강자들도 승급을 하게 되면 두터운 실력차를 경험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26기에 는 통하지 않았다

지난해 26기들은 코로나로 유례없는 적은 경기 수에 참여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김주석, 강동규, 김영수, 정지민이 특별승급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었다.

여기에 올 초 상반기 등급 심사에선 전경호, 강동규, 윤승규, 김다빈, 박종태가 선발에서 우수로 승급해 전체 기수 중 가장 많은 명단까지 배출했다. 바로 전 기수인 25기가 단 한명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과다.

대표적 인물은 김영수다. 지난해 선발, 우수 모두 특별승급에 성공한 김영수는 처녀 출전한 특선급 데뷔전(3월 4일 광명 9회차 1일차 13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는 최고의 기량에도 불구하고 신인 핸디로 우수급을 배정받은 임채빈 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곤 경륜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김영수는 경륜 지존인 임채빈 조차 인정하고 앞 뒤 연계를 꾀할 만큼 특선급에서 단기간에 자릴 잡았다.

여기에 강동규, 김다빈, 방극산, 이태운, 전경호, 정현수는 현재 웬만한 우수급 편성에서는 모두 축으로 활약 중이며 박종태, 박지웅, 박찬수, 배수철, 정지민 등도 꾸준히 입상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동급 최강자들을 위협중이다.

현재 26기 전체 22명중 절반이 넘는 선수가 우수급에서 활약 중인데 선수층이 두터워진 요즘 같은 때 결코 쉽지 않은 결과다.

임채빈으로 대표되는 25기에 비해 대어급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훈련원에서 조차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었고 데뷔 시점에는 코로나로 훈련원 시절 갈고 닦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조차 없었다. 반전이 가능했던 요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상황이 한몫 했다.

이시기 가장의 막중한 책임으로 인해 다른 일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 기존선수들에 비해 금전적, 육체적 부담이 덜했던 것이다. 또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에 미혼이라 비교적 몸 관리를 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훈련원 시절 단내가 풀풀 날 정도로 갈고닦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조차 없자 이 증폭된 갈증을 실전에서 한풀이 하듯 쏟아내는 열정과 집중력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경륜 전문가들은 26기를 "잠재적 예비 특선급 스타들이 넘쳐나는 26기들은 인기 대비 실제 입상률이 가장 높은 기수"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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