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물개' 고 조오련,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김동영 기자  |  2020.10.23 13:58
고 조오련.  /사진=뉴시스 고 조오련. /사진=뉴시스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1952~2009년)이 '2020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3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위원장 이종세)를 개최하고, 조오련(수영)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에는 조오련을 비롯해 김수녕(49·양궁), 선동열(57·야구), 황영조(50·육상 마라톤) 등 4명이 올랐다.

조오련은 1970년 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400m와 1500m, 1974년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국위를 선양했다. 은퇴 후에는 1980년 대한해협, 1982년 영국 도버해협 횡단, 2003년 한강 600리 종주, 2005년 울릉도~독도 횡단, 2008년 독도 33바퀴 수영 등으로 시선을 모았다.

선정위원회는 "조오련은 현역 시절 한국이 수영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은퇴 후에도 수영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도전 정신과 희망을 심어줌은 물론,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것을 알리는 등 애국자로서의 면모를 발휘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체육단체, 출입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체육인단 및 추천기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4명을 정했다. 이후 선정위원회 및 평가기자단의 정성평가(70%)와 국민 지지도 조사(30%)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2020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패 증정은 오는 11월 3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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