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박현경·배선우' 유명스타들 출격... 'E1 채리티 오픈' 개막

이원희 기자  |  2020.05.26 13:18
최혜진. /사진=KLPGA 제공 최혜진. /사진=KLPGA 제공
2020시즌 세 번째 대회인 제8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6천만 원)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01야드(본선 641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KLPGA는 26일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 우리가 이깁니다! 희망충전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밝고 희망적인 기운을 국민에게 다시 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소개했다.

먼저 지난해까지 기존 3라운드로 치러졌던 'E1 채리티 오픈'은 올해 4라운드 대회로 열린다. 또 대회 스폰서인 E1은 아쉽게 컷 통과에 실패한 선수들에게 'LS네트웍스 상품권 3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총상금 8억 원을 두고 펼쳐질 이번 대회에서는 최혜진(21·롯데),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이다연(23·메디힐), 임희정(20·한화큐셀) 등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뿐 아니라 안선주(33·모스버거), 이보미(32·노부타엔터프라이즈), 배선우(26·다이와랜드그룹), 김효주(25·롯데), 이정은6(24·대방건설) 등 전 세계 각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명 스타들이 우승컵을 위한 샷 대결을 펼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E1 채리티 오픈'은 이정민(28·한화큐셀), 배선우, 이다연 등 매년 실력파 스타 선수가 우승하며 KLPGA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연장 4홀 끝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극적으로 들어 올린 임은빈(23·올포유)이 챔피언 자리에 등극하며 감동적인 우승 스토리를 써 화제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임은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리에서 시작하는 것이 처음이라 약간은 부담이 되지만, 최대한 즐겁게 플레이하고 좋았던 기억만 생각하며 임하고 싶다"고 밝혔다.

KLPGA 역사상 최대 규모의 메이저대회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뤄낸 투어 2년 차 박현경은 이번 대회 새로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박현경은 선수들 사이에서 도는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하게 국내 개막전 대회이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KLPGA 상금순위 1위에 오른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다.

박현경은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다음 대회가 무탈하게 열리는 것에 감사드리고 행복하다. 지난 대회 우승 후에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기분과 마음가짐으로 출전할 것 같다"며 "작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성적을 내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경. /사진=KLPGA 제공 박현경. /사진=KLPGA 제공
박현경과 함께 올 시즌 우승자이자 상금순위 2위에 올라있는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우승자 이다연도 시즌 다승을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이다연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많이 지연됐으나, 첫 대회가 잘 마무리되었으니 점점 감을 올릴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2018년도 '제6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했던 좋은 경험을 떠올리며, 자신 있게 대회를 준비하려고 한다. 샷이 굉장히 중요한 코스이기에, 홀마다 핀 위치에 적합한 공략을 세워 플레이하겠다"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2017년 본 대회에 아마추어로 참가해 8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어느새 KLPGA 대표 선수로 성장한 최혜진 역시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최혜진은 올 시즌 열린 두 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며,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고 있다.

최혜진은 "올 시즌 두 개 대회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성적으로 생긴 아쉬움보다 나의 플레이 속에서 느낀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 한 주 동안 연습할 시간이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대회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주 무대를 JLPGA로 옮긴 배선우는 지난 대회 선두 경쟁을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보인 배선우는 2016년도 자신의 정규투어 첫 우승을 이뤄낸 'E1 채리티 오픈'에서 또 한 번 트로피를 노린다.

배선우는 "당시 이 대회에서 20언더파라는 성적으로 개인 베스트 스코어를 만들며 첫 우승을 했다.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좋은 추억으로 남은 대회를 참가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하고 기쁘다"며 "이번 대회에서 나 자신과 싸움을 하겠다. 우선 톱텐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4라운드로 대회가 늘어난 만큼 주말에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선우. /사진=KLPGA 제공 배선우. /사진=KLPGA 제공
지난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공동 4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낸 김효주도 출사표를 던졌다.

김효주는 "약 6년 만에 참가하는 대회다.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다. 점점 감이 천천히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좋은 스코어로 끝냈으니, 감을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LPGA 대상포인트 1위이자, 지난 대회 배선우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종료한 임희정도 기록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참가를 알렸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장하나(28·비씨카드), 그리고 2019시즌 신인왕 조아연(20·볼빅)도 각각 자신이 세운 기록들을 뛰어넘기 위해 본 대회에 나선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는 '스타 화수분' KLPGA의 당찬 신인들의 활약이다. 참가 선수 144명 중 34명의 신인이 포함되어 대회 관전에 재미를 더했다.

메이저대회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깜짝 생애 첫 홀인원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KLPGA 신인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리안(21), 높은 그린 적중률을 보이며 김리안과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던 강지선(24·삼천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으며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한 전예성(19·도휘에드가)이 참가한다.

또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아쉽게 상위권에서 밀렸으나, 가능성을 보여준 현세린(19·대방건설)과 'KLPGA 2020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2차전'에서 우승한 송가은(20·MG새마을금고)까지 베테랑들 속에서 선전했던 루키들의 실력이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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