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왜 분노 안해?" 괴상한 MVP 후보 탈락 논란... 英현지 일침

김우종 기자  |  2021.06.05 06:05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29·토트넘)이 올해의 선수 후보조차 못 들자 현지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매체 HITC는 4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의 기괴한 공식 발표 이후 손흥민은 화를 내야 마땅하다(Heung-min Son should be fuming after bizarre Premier league announcement)"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 리그의 최고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사실 토트넘 7번(손흥민)은 유럽에서 최고 선수다. 89차례 A매치에 출전한 손흥민은 돌파와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팀에게는 늘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랬기에 EPL 사무국이 올해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을 때, 손흥민의 이름이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사무국의 결정에 일침을 가했다.

앞서 사무국은 올 시즌 MVP(최고의 선수·Player of the Season)를 선정하기 위한 후보 8명을 공개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28·토트넘)을 비롯해 케빈 데 브라위너(30), 루벤 디아스(24·이상 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잭 그릴리쉬(26·아스톤 빌라), 메이슨 마운트(22·첼시), 모하메드 살라(29·리버풀), 토마스 수첵(26·웨스트햄)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보다 골을 많이 터트린 선수는 케인과 살라, 페르난데스뿐이다. 흥미롭게도 케인과 케빈 더 브라위너만 손흥민보다 더 많은 도움을 올렸다"면서 "2200만 파운드(약 347억원·손흥민의 이적료)의 사나이는 최종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분개할 권리가 있다.(The £22 million man has every right to be fuming about his exclusion from the shortlist)"고 손흥민을 옹호했다.

이어 "37경기에서 17골과 10도움을 기록한 건 정말 대단한 일 아닌가. 하지만 주제 무리뉴(58) 전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이 주로 수비 역할까지 수행했던 걸 생각하면 이런 기록들은 더욱 감탄할 일이다. 물론 후보에 오른 선수들 모두 위대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단언컨대 6골 6도움의 마운트가 손흥민을 제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바라건대 이런 괴상한 후보 제외가 다음 시즌 손흥민을 더욱 나은 선수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

2020~21 시즌 올해의 선수 후보 8인.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SNS 2020~21 시즌 올해의 선수 후보 8인.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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