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SON 향해 “부끄러운 일” 독설... 왜?

김명석 기자  |  2021.04.12 03:33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스콧 맥토미니에게 얼굴을 가격당한 뒤 쓰러져 있는 손흥민(맨 오른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스콧 맥토미니에게 얼굴을 가격당한 뒤 쓰러져 있는 손흥민(맨 오른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로이 킨(50)이 손흥민(29·토트넘)을 향해 독설을 가했다. 스콧 맥토미니에게 얼굴을 가격당한 뒤 쓰러진 건 헐리우드 액션이라는 취지의 발언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킨은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도중 손흥민이 쓰러진 직후 “손흥민 같은 선수가 뒹굴다니,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상황은 이랬다. 전반 33분 맥토미니를 뒤쫓던 손흥민이 맥토미니가 휘두른 오른팔에 얼굴을 가격당한 뒤 쓰러졌다. 쓰러진 손흥민은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에딘손 카바니의 골이 나왔다.

그러나 주심은 VAR 심판진들의 권고를 받아 직접 온 필드 리뷰에 나섰다. 그리고 화면을 통해 손흥민이 맥토미니로부터 얼굴을 가격당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실제 중계화면에서는 맥토미니가 오른팔을 휘두르는 과정에 의도성이 보였다. 주심도 결국 맥토미니의 파울을 인정했다. 카바니의 득점도 없던 일이 됐다.

이에 킨이 펄쩍 뛰었다. 그는 “정말 놀라운 판정이다. 이게 파울이라면 우리 모두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정말 이상한 판정”이라며 “손흥민 같은 선수가 그런 식으로 쓰러지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그건 파울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 출신인 클린턴 모리슨은 “이론상으로는 맥토미니가 퇴장당했어야 하는 상황이다. 믿을 수 없는 판정”이라며 킨과는 정반대의 의견을 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맨유가 내리 3골을 넣으면서 맨유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은 지난 2월 7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전 이후 두 달 여 만에 EPL 14호골을 넣었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이날 패배로 승점 49점에 머무른 토트넘은 4위 웨스트햄에 승점 6점 뒤진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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