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SON만 빛난 토트넘... 맨유전 '유일·최고·최다' 기록

김명석 기자  |  2021.04.12 02:47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아론 완-비사카와 치열한 볼 경합 중인 손흥민(왼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아론 완-비사카와 치열한 볼 경합 중인 손흥민(왼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손흥민(29·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팀에서 가장 빛난 활약을 펼치고도 팀의 역전패 탓에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그는 전반 40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월 7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전 이후 EPL에서 터뜨린 14번째 골. 자신의 한 시즌 EPL 최다골 타이기록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었다. 손흥민은 이날 팀내에서 가장 많은 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분 만에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고, 후반 15분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키패스 역시 3개로 팀내에서 가장 많았다. 팀 동료들에게 연결한 결정적인 패스가 가장 많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정작 동료들이 힘을 보태지 못했다. 오히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내리 3골을 내주면서 1-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팀내 최고점이었다. 이날 토트넘에서 7점 이상의 평점을 받은 건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7.02) 둘 뿐이었다. 유일하게 골을 터뜨리고, 가장 많은 슈팅과 키패스, 가장 높은 평점을 받고도 손흥민은 웃지 못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49점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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