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추락 가능성' 토트넘, 맨유전 부담감 더 커졌다

김명석 기자  |  2021.04.11 17:20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토트넘의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팀들이 잇따라 승리했기 때문이다. 자칫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8위까지도 떨어질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앞서 리버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또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첼시가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길을 떠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멀티골 활약 등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승점 54점, 리버풀은 52점으로 나란히 EPL 4, 5위에 올랐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4위까지만 주어진다.

12일 오전 0시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격돌하는 토트넘 입장에선 부담감이 더욱 커진 소식이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49점으로 7위다. 레스터 시티전을 앞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52점)가 토트넘에 승점 3점 앞선 6위에 올라 있다.

만약 토트넘이 맨유를 꺾으면, 최고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다. 반대로 패배하면 4위 첼시 또는 웨스트햄(레스터전 승리시)에 5~6점 차 7위에 머무른다. 이튿날 열리는 경기에서 8위 에버튼(승점 47점)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까지 꺾으면 토트넘의 순위는 8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경쟁이 더욱 험난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토트넘은 지난 전반기 맞대결 당시 손흥민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맨유에 6-1 대승을 거둔 바 있지만, 최근 워낙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이다보니 2연승을 낙관하기 어렵다. 지난 2018년 2월 마지막 승리 이후 홈에서 맨유에 승리가 없다는 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위해 갈 길 바쁜 토트넘으로선 찝찝한 기록이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이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투톱을 구축하고, 가레스 베일과 루카스 모우라가 양 측면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손흥민의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이 유력한 토트넘과 맨유전은 SPO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11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쳐 11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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