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설가 독설 "브루노·디발라 놓친 토트넘, 2800억 '헛돈' 썼어!"

김동영 기자  |  2020.07.24 19:37
토트넘의 실패한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탕귀 은돔벨레. /AFPBBNews=뉴스1 토트넘의 실패한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탕귀 은돔벨레.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출신의 해설가 저메인 제나스(37)가 올 시즌 토트넘의 행보를 비판했다. 돈을 쓰기는 썼는데, 제대로 쓰지 못했다고 했다. '헛돈'을 썼다는 의미다.


제나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과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파울로 디발라, 필리페 쿠티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연결되어 있었다. 이들을 데려왔다면 확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돈을 안 쓴 것은 아니다. 1억 5000만 파운드(약 2300억원)를 썼다. 그렇게 데려온 선수가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라이언 세세뇽, 잭 클락이다. 돈을 허비했다. 향후 5년간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고 더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에 자리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려 결승에 진출했다. 창단 후 처음이었다. 우승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결승 진출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돈도 많이 벌었다.

이에 고무된 토트넘은 지갑을 크게 열었고, 여러 선수를 데려왔다. 은돔벨레를 6000만 파운드(약 920억원)에 영입했고, 로 셀소도 5700만 파운드(약 874억원)에 데려왔다. 세세뇽이 2700만 파운드(약 414억원), 클락이 850만 파운드(약 130억원)의 이적료로 알려졌다. 스티븐 베르바인 영입에도 3000만 파운드(약 460억원)를 썼다. 이 금액을 합하면 1억 8250만 파운드(약 2797억원)가 된다. 천문학적인 돈을 썼다.

그런데 성과가 없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고사하고, 유로파리그 출전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조제 무리뉴 감독을 데려왔지만,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현재 순위는 7위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는 무산됐고, 유로파리그 진출도 자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최종 라운드에서 승리하고, 현재 6위 울버햄튼이 이기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

결과론이지만, 토트넘이 데려온 선수가 브루노 페르난데스, 파울로 디발라, 필리페 쿠티뉴였다면 이야기가 달랐을 수도 있다. 디발라는 영입 직전 무산됐고, 페르난데스는 맨유로 갔다. 쿠티뉴는 아직 이적설이 돌고 있다.

디발라와 쿠티뉴는 몰라도, 페르난데스는 당장 비교가 된다. 맨유 입단 후 19경기에서 9골 8어시스트를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3경기 7골 7어시스트다. 토트넘으로서는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는 수치다.

제나스는 "토트넘은 돈은 쓰는데 제대로 못 쓰는 팀이다. 올 시즌 힘들 것이라 봤다. 실제로 충격적인 시즌을 보냈다. 모두 그들의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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