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분노 "한국인들 우레이 실수 악의적 편집, SON 수준은 안돼"

김우종 기자  |  2020.07.23 20:13
우레이. /AFPBBNews=뉴스1 우레이. /AFPBBNews=뉴스1
한국 팬들이 우레이(29·에스파뇰)에 대해 악의적인 편집을 했다며 중국 언론이 분노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한국 축구 팬들이 우레이의 실수 모습만 모아 악의적인 영상을 편집해 게재했다"면서 "한국 팬들이 우레이를 조롱하는 정도가 지나치다"고 보도했다.

우레이를 향한 중국 축구 팬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만약 손흥민(28·토트넘)이 없었다면 우레이가 아시아 최고 선수라고 자신할 정도의 믿음을 갖고 있다.

우레이는 중국 축구를 평정한 뒤 지난해 1월 RCD 에스파뇰로 이적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입성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서 33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트렸다. 비록 골 수는 적었지만 FC바르셀로나와 세비야 등 강호들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나 스포츠는 "우레이가 비록 올 시즌 4골밖에 넣지 못하며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내지 못했지만, 중국 선수로서는 크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런데 일부 한국 팬들이 우레이의 실수하는 모습만 모은 뒤 영상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퍼트렸다. 우레이는 한국인들로부터 조롱의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팬들은 '우레이의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 '축구 지능은 0'라면서 조롱했다. 많은 한국인들이 여전히 중국 축구 선수들의 기량은 떨어진다고 믿는다. 최근에는 김민재(24·베이징 궈안)이 동료들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 이는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라 분노했다.

매체는 "물론 우레이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놓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 "하지만 우레이의 슈팅 능력은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또 만약 그가 슈팅 기술이 떨어졌다면, 바르셀로나 그리고 세비야와 같은 강팀들을 상대로 골 넣는 게 불가능했을 것이다. 메시(33·바르셀로나)나 호날두(35·유벤투스)조차 슈팅에 있어 때로는 실수를 한다. 로벤(36)은 '난사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면서 옹호했다.

끝으로 매체는 "우레이는 중국 선수들을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선수다. 그의 태도와 성격은 훌륭하며, 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의 수준(레벨)에 도달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결국 이를 극복하려면 우레이처럼 더욱 많은 선수가 해외로 진출해 중국 축구의 능력을 높이는 길밖에 없다"고 전했다.

우 레이. /AFPBBNews=뉴스1 우 레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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