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영국 디스 이스 풋볼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온라인 매장에는 한국 전용 코너가 마련돼 있다. 손흥민이 있기에 많은 한국 팬들이 있고, 이들로부터 돈을 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다. 한국 팬들을 위한 코너가 있는 것이 놀랍지는 않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 장비까지 팔고 있다. 해외 팬들을 착취하는 것으로도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유니폼 및 장비 판매는 클럽들의 큰 수입원이다. 매 시즌 새 유니폼 및 훈련복을 만드는 이유다. 팬들의 관심도 높다. 유니폼 유출 사진이 나올 때마다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한다.
토트넘의 경우 손흥민이라는 거대한 마케팅 수단이 있다. 토트넘의 간판 선수이면서, 한국 국가대표 에이스이기도 하다. 이를 활용해 한국 대표팀 유니폼과 재킷, 티셔츠 등을 판매 중이다. 한국 대표팀과 토트넘의 유니폼 제작사가 나이키로 같기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토트넘이 홈페이지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한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 아예 코너를 단독으로 빼놨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캡처
실제로 토트넘은 한국 팬들을 위해 원화로도 판매를 하고 있다. 홈과 어웨이 유니폼 상의의 경우 11만 5400원(70파운드)으로 가장 비싸다.
팬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스가 SNS를 통해 "토트넘이 한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온라인 매장 홈페이지에 올라온 상품들을 소개하자 팬들의 반응이 붙었다.
"우리(토트넘)보다 나은데?"라며 호평을 남긴 이도 있고, "뭘 어쩌라는 거지?"라고 쓴 이도 있다. "뭐지? 토트넘이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판다고?", "레비 회장은 정말 부끄러움이 없다"라고 비판한 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