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영국 '풋볼365'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자신의 국적 때문에 저평가 받고 있다. 가치가 해리 케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7000만~8000만 파운드(약 1055억~1205억원) 수준이다. 아마 영국인이었다면, 1억 파운드(약 1507억원)를 넘었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팀 동료 케인과 비교했다.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무려 2억 파운드(약 3010억원)를 책정한 상태다.
이와 비교하면 손흥민은 저렴하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가치는 6400만 유로(약 861억원)다. 파운드화로 환산하면 5700만 파운드 정도 된다. 풋볼365는 7000만 파운드 이상을 보고 있다.
1억 파운드 가치가 있는 손흥민이 7000만 파운드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3000만 파운드 차이. 한화로 약 450억원 정도 된다. 어마어마한 손해다.
실력은 확실하다. 매 시즌 20골을 넣을 수 있으며, '월드클래스'로 불린다. 기본적으로 왼쪽 윙어지만, 우측과 중앙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실제로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한 바 있다.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어 "손흥민은 2016년 여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76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180분마다 골을 넣고 있다. 측면 공격수이기에 더 특별하다. 임팩트 있는 장면도 여러 차례 연출했다"라고 더했다.
하지만 한계도 짚었다. 국적이다. 풋볼365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손나우두(손흥민+호나우두)'라고 칭했다. 올 여름 28세가 되지만, 신체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 하지만 동아시아 출신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손흥민은 오히려 국적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 브라질 출신이었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슈퍼스타가 됐을 것이다. 영국인이었다면 몸값 1억 파운드는 그냥 넘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