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영표 재조명 "SON 이전의 한국인, 프로의 모델이었다"

김동영 기자  |  2020.05.18 00:13
2005~2006시즌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마주친 이영표(오른쪽)와 박지성. /AFPBBNews=뉴스1 2005~2006시즌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마주친 이영표(오른쪽)와 박지성. /AFPBBNews=뉴스1
"손흥민 이전에 이영표가 있었다."


현재 축구팬들에게 '토트넘 홋스퍼'라고 하면 손흥민(28)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10년 정도 전으로 시간을 돌리면 이 선수가 나온다. '초롱이' 이영표(43) 해설위원이다. 토트넘이 이영표를 다시 한 번 조명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만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같은 한국 출신의 이영표도 스퍼스(Spurs·토트넘 홋스퍼의 애칭)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줬다"라고 적었다.

이어 "마틴 욜 감독 이영표를 영입할 당시 '네덜란드 최고의 수비수'라고 소개했다. 부상 등의 이유로 토트넘에서는 9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영표는 선수들이 배워야 할 프로의 모델 같은 선수였다"라고 더했다.

현역 시절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이영표 위원은 2003년 1월 은사인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했고, 2년 반을 보낸 후 토트넘으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해 5월 토트넘 훈련장에서 만난 손흥민(왼쪽)과 이영표 해설위원. /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지난해 5월 토트넘 훈련장에서 만난 손흥민(왼쪽)과 이영표 해설위원. /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아인트호벤에서 그랬듯 토트넘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3년을 뛰면서 팀에 꼭 필요한 윙백으로 활약했다. 2007~2008시즌 EFL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이던 박지성(39)과 맞대결도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2008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토트넘을 떠났지만, 2015년 8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이영표도 조명을 받고 있다.

이영표의 생일인 4월 23일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이영표가 토트넘 훈련장을 방문, 손흥민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 또 한 번 토트넘이 이영표의 이름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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