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카, "파라티치 단장이 수비 축구 원해서 토트넘행 무산됐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9.24 09:53


[스포탈코리아] 사실 파울로 폰세카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거부로 무산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3일(현지시간) "폰세카는 토트넘 합류 직전까지 갔지만 수비 성향의 축구를 원했던 파라티치로 인해 무산됐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조제 모리뉴를 경질한 뒤 약 두달 동안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여러 감독이 물망에 올랐고 협상도 진행됐다. 폰세카 역시 그랬다. 폰세카는 AS로마를 떠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노리고 있었다. 마침 토트넘이 접근했고 폰세카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었다.

합의는 끝났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폰세카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계획에 맞는 선수단을 구상할 정도로 토트넘행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런데 갑자기 계획이 틀어졌다. 파라티치가 새로운 단장으로 부임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고 말았다.

협상 당시 다니엘 레비 회장과 스티브 히첸 디렉터는 폰세카에게 토트넘을 공격적인 팀으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폰세카도 그럴 생각이었다. 하지만 파라티치는 수비 축구를 원했다. 유벤투스에서 뛰어난 선수 영입 능력을 보여줬던 파라티치의 입김은 거셌다. 결국 의견 충돌로 인해 폰세카의 토트넘행은 없던 것이 됐다.

수비 성향의 파라티치는 폰세카가 아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를 선택했고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2021/22시즌 초반 누누 선임은 성공적으로 보였다. EPL 초반 3라운드까지 연승을 달리며 1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7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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