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니-셔우드, “손흥민 아닌 심판에게 포커스 맞춰야지”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4.13 07:16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트로이 디니(32, 왓포드)와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출신 팀 셔우드(52) 감독이 손흥민 논란에 대해 본질의 방향이 엇나갔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맨유와의 안방 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1-3으로 역전패했다.

맨유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지만, 판정을 둘러싼 논란은 거세다. 전반 34분 맨유 에디손 카바니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VAR을 통해 득점이 취소됐다. 이전 상황에서 손흥민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한 스콧 맥토미니의 반칙 때문이었다.

양 팀 사령탑을 비롯한 축구 전문가, 팬들은 손흥민을 두고 충돌했다. ‘손에 얼굴을 맞았으니 당연한 반응과 반칙 선언이다’라는 주장과 ‘과한 액션이었다’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일부 몰상식한 팬들은 손흥민의 SNS로 몰려가 인종차별 댓글까지 남기며 일이 커지고 있다. 이런 행동을 규탄한 토트넘은 단체 SNS 보이콧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니와 셔우드 감독은 이번 일이 손흥민에게 초점이 맞춰질 게 아니라 심판진에 대해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디니는 “선수들은 신체 접촉이 있으면 넘어지라는 말을 듣는다. 만약 넘어지지 않으면 경기는 계속된다. 페널티박스 밖에선 수년간 벌어지는 일이다”라며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그랬다면 친구들과 팬들에게 놀림을 당했을 것이다. 그래도 경기에서 이겼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 도덕성에 대해선 항상 논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니는 “그렇기 때문에 심판은 결정을 내릴 때 꼼꼼히 살펴야 한다”라고 말했다.

셔우드 감독 역시 모범적인 행동은 아니지만, 손흥민의 잘못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봤던 경기를 떠올리며 “선수가 반칙을 당했는데 넘어지지 않자 휘슬이 불리지 않았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왜 넘어지지 않았냐고 했을 것이다. 심판이 더 능력을 갖춰야 하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그는 “손흥민이 넘어진 장면을 보며 약간 당황하긴 했다. 하지만 그를 비난할 필요는 없다. 결정을 내리는 건 심판의 몫이다. 접촉은 있었지만, 골이 취소될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포커스를 정확히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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