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도 월드클래스 있다" 女대표팀 자신감, 쑤저우의 드라마 쓴다

김우종 기자  |  2021.04.13 10:00
12일(한국시간) 중국 쑤저우 타이후 축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 여자 대표팀 선수단. 콜린 벨(가운데)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2일(한국시간) 중국 쑤저우 타이후 축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 여자 대표팀 선수단. 콜린 벨(가운데)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대역전극을 이뤄내며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할 것인가.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쑤저우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이제 2차전에서는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거나 3골 이상 터트린 뒤 1점 차로 승리해야만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벨 감독은 "준비를 잘해왔다. 1차전은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후반전에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불운하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패했다"면서 "저희가 준비하고자 하는 걸 실행하는 게 목표다. 최선을 다해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올림픽 티켓 획득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밖에 없다"고 입을 열었다.

중국은 여자 축구 강호다. 역대 전적에서 38차례 맞붙어 4승6무28패로 한국에 열세에 놓여 있다. 그러나 좋은 기억도 있다. 지난 2015년 1월 중국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2골을 먼저 내줬지만 3-2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 전력도 좋다. 지소연을 비롯해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금민(브라이튼 위민), 이민아,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여민지(한수원) 등이 건재하다.

벨 감독은 "지소연(30·첼시FC 위민) 같은 톱 클래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수비에서도 안정을 찾아야 한다. 1차전에서는 2차례 수비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이다.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중국은 피지컬과 세트피스서 강하다. 하지만 우리도 월드클래스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두려움이 아닌 기대감으로 마주해야 할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림픽 진출이 걸려있다는 것만으로도 동기 부여가 충분하다. 감독으로서 더욱 자극을 주려고 노력한다. 중국 땅에서, 중국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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