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대형FW 왜 없나? 비야의 팩트폭행 "일본인은 전술 이해도 떨어져"

한동훈 기자  |  2021.01.22 19:01
다비드 비야. /AFPBBNews=뉴스1 다비드 비야. /AFPBBNews=뉴스1
선수 말년을 J리그에서 보낸 스페인의 전설적인 공격수 다비드 비야(40)가 일본에서 대형 스트라이커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꼬집었다.


일본 '리얼스포츠'가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비야는 "일본인들을 규율을 엄격히 따르기 때문에 전술 이해도가 부족하며 실패를 두려워해 슛을 과감히 시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비야는 은퇴 후 'DV7 축구 아카데미'를 열어 유망주 육성 사업 중이다. 여기서 사용하기 위해 '실전에서 활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비야의 11가지 과제'라는 교제를 만들었다. 리얼스포츠에 의하면 비야는 이곳에서 일본 선수들의 문제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비야는 "일본 선수들은 기술과 민첩성이 뛰어나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쿠보가 대표적이다. 일본 선수들은 대개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라 장점을 언급하면서 "하지만 감독과 코치가 말한 것을 충실하게 수행하려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에 방해가 되며 기본적인 전술 이해 부족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점이 원인이 되어 일본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는 세계 레벨에서 뒤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너무 소극적인 성향도 걸림돌이다.

비야는 "일본 선수들은 실패를 비정상적으로 두려워한다. 성공률이 낮은 게임에 도전하지 않는다. 실패할 바에 도전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슈팅 상황에서 문제가 드러난다. 비야는 "경기 중 슈팅 기회는 가뜩이나 잘 오지 않는다. 승패가 갈리는 플레이다. 게다가 일본의 유소년 축구대회는 대부분 토너먼트다. 지면 끝이다. 이런 상황에서 슛 하나에 걸린 책임감은 막중하다"며 구조적 원인도 분석했다.

비야는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리그는 유스 레벨도 리그로 열린다. 실패해도 다음 기회가 있다. 일본은 그렇지 않다. 적은 슛 기회가 더 줄어든다. 세계의 또래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일본의 유망주들은 슛 실전 경험이 극단적으로 적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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