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터뷰] 이병근 대행, “끝까지 뛰겠다고 한 최영은의 선택 존중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10.25 16:29


[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대구FC 이병근 감독 대행이 부상의 우려가 있었던 최영은 골키퍼를 교체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대구는 25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6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대구는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이병근 대행은 “앞서 펼쳐졌던 두 차례 유관중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팬들에게 이기는 축구를 보여주자고 신신당부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고 승리하게 돼 정말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후반전 최영은이 경합 도중 허리로 떨어지며 쓰러졌다. 앰뷸런스까지 동원되고 모든 의료진이 투입됐을 정도였다. 다행히 최영은은 몸을 털고 일어났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병근 대행은 “골키퍼는 특별한 자리다. 쉽게 바꿀 수 없다. 그래서 선수의 의견을 듣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구성윤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있었기에 많은 고민을 했다. 최영은이 힘든 상황에서 잘 이겨내줬다”라고 말했다.

대구는 특유의 역습으로 포항을 무너뜨렸다. 이병근 대행은 “상주 상무전에서 패배한 뒤 동기부여가 많이 떨어졌다. 새로운 선수들을 넣어 팀 분위기를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앞서 ‘동해안 더비’를 돌려 보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 전술에 포항이 많이 말렸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병근 대행은 “그동안 유관중 경기에서 승리를 못해 마음이 쓰였다. 내년에 경기를 더 잘해서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 준비 잘해서 내년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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