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폭발+호수비까지... '톱타자' 김하성, 선봉장 역할 100% 수행

양정웅 기자  |  2022.09.26 07:54
김하성(왼쪽)이 26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1회초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은 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왼쪽)이 26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1회초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은 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랜만에 톱타자로 선발 출격한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샌디에이고의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2주 만에 1번 타순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1회초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4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한 그는 좌익수 옆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3루까지 간 김하성은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 때 홈을 밟아 팀 첫 득점을 본인의 발로 만들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와 윌 마이어스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2회 3루수 땅볼, 3회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4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신고했다. 5회초 2사 후 등장한 그는 저스틴 로렌스의 시속 95.6마일(약 153.9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다음 타자 후안 소토가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김하성은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알렉스 콜로메의 실투성 공을 넣치지 않고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때 중견수 요나단 다자가 공을 더듬는 사이 그는 2루까지 향했다. 김하성은 3번 매니 마차도의 스리런포 때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김하성은 명불허전이었다. 그는 8회말 에세키엘 토바의 바운드 큰 땅볼을 잡아 지체 없이 1루로 송구, 타자를 잡아냈다. 투수 닉 마르티네스도 포효했고, 현지 중계진도 감탄을 금치 못했던 수비였다.

이날 김하성은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도 0.248에서 0.252로 상승했다. 17일 애리조나전 이후 9일 만에 3안타를 터트린 그는 올 시즌 8번째로 3안타 이상 경기를 만들어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13-6 승리를 거뒀다. 3회까지 7점을 올린 샌디에이고는 2점 차로 쫓기던 8회 초 5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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