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BO리거 만날 수 있다" 미궁의 ML 올스타, 그래도 1명은 유력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2022.09.19 16:09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아직 전체 명단이 공개되려면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그러나 11월 내한하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명단에 한 명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MLB 사무국은 19일 부산광역시청에서 2022 MLB 월드 투어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부산과 서울에서 개최되는 'The MLB WORLD TOUR' 한국 대회와 관련, 개최 확정 및 선수단 구성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기 위해 열린 자리였다. 허구연 KBO 총재와 짐 스몰 MLB 수석부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LB 투어는 지난 1922년 케이시 스텡걸, 웨이트 호이트, 허브 페녹을 비롯한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에서 아시아 투어 경기를 치른 이후 정확히 100년 만에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MLB 공식 경기다.

이날 회견에서는 내한하는 선수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다. 스몰 부사장은 "구단의 허가나 보험 등의 사항도 논의해야 한다"고 밝히며 "안타깝게도 오늘 선수 명단을 밝힐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이크 매시니(캔자스시티) 감독과 28인의 선수가 한국을 찾는다는 말을 이어갔다.

다만 한국인 선수의 출전은 유력하다. 스몰 부사장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전직 KBO 선수들도 만나보실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정황상 이 선수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으로 보인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선수는 김하성과 류현진(토론토), 최지만(탬파베이) 세 선수다. 이 중에서 최지만은 KBO 출신이 아니고, 류현진은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

허구연 KBO 총재도 스몰 부사장의 발언 이후 "김하성만 얘기하고 최지만(탬파베이)은 언급 안 했다"며 농담을 던졌다.

김하성은 19일 경기까지 올 시즌 136경기에 출전, 타율 0.247 9홈런 53타점 10도루 OPS 0.695를 기록 중이다. 쟁쟁한 올스타 선수 사이에 부족한 성적이지만, 뛰어난 수비로 현지의 인정을 받는다는 점에서 선발이 유력하다.

2014년과 2018년 열린 일본프로야구(NPB)와 메이저리그의 올스타전 명단에서도 가능성을 볼 수 있다. 당시 메이저리그는 2014년에 이와쿠마 히사시와 와다 쓰요시, 2018년에는 마에다 겐타를 로스터에 넣었다.

특히 2014년 와다를 주목할 만하다. 당시 그는 13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25라는 평범한 성적을 거뒀지만 호세 알투베, 에반 롱고리아, 야시엘 푸이그 등 스타 선수들과 함께 일본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이 자리에서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의 일정이 공개됐다. MLB 올스타는 입국 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3일간 훈련에 들어간다. 이어 부산에 11월 9일 도착한 후 11일 18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NC-삼성 연합팀과 첫 경기에 들어간다. 이어 12일 14시에 KBO 28인 올스타와 두 번째 경기를 마친 이후 서울로 비행기를 통해 이동한다.

이어 MLB 올스타는 하루 휴식일 갖고 훈련을 가진다. MLB와 KBO 올스타는 11월 14일과 15일 18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3, 4차전을 가질 예정이고, MLB 올스타는 전세기를 타고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다.

짐 스몰 메이저리그(MLB) 수석부사장이 19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2022 MLB 월드 투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양정웅 기자 짐 스몰 메이저리그(MLB) 수석부사장이 19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2022 MLB 월드 투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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