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 경기 '중요도 2위'... 토론토 PO 진출, RYU 손에 달렸다

김동윤 기자  |  2021.09.28 20:39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34)의 복귀전이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수치상으로도 증명됐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8시 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양키스와 2021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홈 경기에 나선다. 지난 20일 목 부위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등재 날짜가 19일로 하루 소급 적용돼 복귀 가능한 29일 곧바로 선발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상대는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우완 제임스 타이욘(30)이다. 타이욘을 올 시즌 27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4.41, 138⅔이닝 136탈삼진을 기록했다.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는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마지막 주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팀들의 일정, 그에 따른 진출 확률 그리고 중요도를 확인했다. 모든 팀이 6경기를 남겨둔 현 시점에서 가장 치열한 곳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는 세인트루이스가 남은 한 자리를 거의 확보한 반면, 아메리칸리그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토론토, 시애틀, 오클랜드까지 모두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 중에서도 류현진과 타이욘이 맞붙는 두 팀의 1차전은 영향력 점수 0.34점으로 와일드카드 경쟁팀 5팀의 잔여 경기 24경기 중 두 번째로 중요한 경기로 분류됐다. 토론토와 양키스는 서로 맞대결을 갖기 때문에 확률을 계산하는 경기의 수는 30경기가 아닌 24경기다.

가장 중요한 경기는 영향력 점수 0.35점으로 토론토의 호세 베리오스(27)와 양키스의 게릿 콜(31)이 맞붙는 2차전이었지만, 첫 경기 분위기가 다음 경기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1차전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류현진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경기 결과에 따른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변화만 봐도 1차전은 2차전 못지 않은 중요도를 가진다. 팬그래프는 류현진이 등판한 1차전에서 토론토가 이기게 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14.4%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베리오스가 나온 2차전 승리시 증가할 확률인 16.4%와 크게 다르지 않다.

뿐만 아니라 토론토와 양키스의 이번 3연전은 와일드카드 순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팬그래프는 양키스가 와일드카드 1위를 차지할 확률을 44.8%로 가장 높게 보면서도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78.6%로 보스턴이 가장 앞선 것으로 판단했다. 양키스가 토론토와 3연전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경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뒤처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현재 양키스가 89승 67패로 와일드카드 1위, 보스턴이 88승 68패, 토론토가 87승 69패, 시애틀이 87승 70패, 오클랜드가 85승 72패로 다섯 팀의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한편, 팬그래프는 류현진과 타이욘의 맞대결에서 토론토가 56.1%, 양키스가 43.9%로 토론토가 이길 확률을 좀 더 높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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