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트리플A 보직 또 '불펜'... 마이너 '1승'조차 멀어지나

신화섭 기자  |  2021.09.23 16:30
라운드록에서 투구하는 양현종.  /사진=라운드록 홍보팀 라운드록에서 투구하는 양현종. /사진=라운드록 홍보팀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양현종(33·라운드록)이 미국 진출 첫 해 '1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현실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남은 기간 트리플A에서도 선발이 아닌 불펜 보직을 맡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구단의 앤드류 펠츠 홍보팀장은 22일(한국시간) 스타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21일 팀에 합류한 양현종은 일단 불펜에서 던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올 시즌 트리플 A에서 10경기(선발 9)에 등판해 45이닝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 중이다. 트리플A 정규시즌은 오는 10월 4일 막을 내린다. 라운드록은 24~28일 타코마(시애틀 산하)와 홈 5연전, 30일~10월 4일 슈거랜드(휴스턴 산하)와 원정 5연전 등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라운드록의 향후 경기 선발은 24일 경기만 미정으로 돼 있고 25일 제이크 라츠(25), 26일 아리하라 코헤이(29), 27일 데이비드 쿠비액(32), 28일 타이슨 밀러(26)까지 예고가 완료돼 있다.

양현종.  /사진=이상희 통신원 양현종. /사진=이상희 통신원
라운드록에서 양현종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8월 10일 슈거랜드전이었다. 그 때까지는 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으나 8월 21일 엘파소(샌디에이고 산하)전에서는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이 향후 얼마나 자주 경기에 투입될지는 알 수 없으나 구원 투수는 본인 의지와 성적만으로 승수를 쌓기가 쉽지 않다. 실력은 물론 경기의 흐름 등 운도 따라줘야 한다.

만약 빅리그에 복귀하더라도 첫 승 기회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텍사스 역시 다음 달 4일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이제 10경기를 남겼을 뿐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12경기(선발 4)에 나서 35⅓이닝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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