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투-그리칙 10회 결승타' TOR, 6년 만에 NYY와 개막전 승

김동영 기자  |  2021.04.02 05:55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와 치른 2021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10회초 랜달 그리칙(30)의 결승타가 터졌다. '에이스' 류현진(34)은 선발 등판해 좋은 피칭을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토론토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양키스전에서 3-2의 승리를 거뒀다. 2-2에서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그리칙의 우월 적시 2루타가 터져 웃을 수 있었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개막전에서 양키스를 만났다. 개막전에서 양키스를 만나 1승 3패로 좋지 않았던 토론토. 이날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1-2에서 동점을 만든 후 연장에서 재역전까지 성공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개막전 양키스 상대 승리는 2015년(6-1 승) 이후 6년 만이다. 반면 양키스는 9회말 끝내기 찬스를 놓친 후 10회에 결승점을 내주며 패했다.

토론토 선발 류현진은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실투 하나가 피홈런이 되면서 2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좋았다. 특유의 제구를 바탕으로 양키스 강타선을 제어했다. 에이스다운 피칭이었다.

류현진에 이어 타일러 챗우드(⅔이닝)-데이비드 펠프스(1이닝)-라파엘 돌리스(1이닝)-조던 로마노(1이닝)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위기도 있었지만, 적시타를 철저히 막아냈다. 10회 올라온 줄리안 메리웨더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그리칙이 10회 결승 2루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1안타 1타점도 있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1안타 2볼넷을 일궈냈다.

개막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랜달 그리칙. /AFPBBNews=뉴스1 개막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랜달 그리칙. /AFPBBNews=뉴스1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다. 최고 99.5마일(약 160.1km)의 광속구를 앞세워 탈삼진 8개를 뽑는 등 위력투를 펼쳤다. 그러나 2-1 상황에서 동점 솔로포를 맞으면서 스스로 승리를 날렸다. 10회 올라온 닉 넬슨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개리 산체스가 투런포를 때리며 2안타 2타점을 생산했다. 클린트 프레이저가 2안타 경기를 치렀고, 글레이버 토레스의 1안타 1득점 1볼넷도 있었다. 9회말 1사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2회초 토론토가 먼저 점수를 냈다. 에르난데스의 좌전 안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중전 안타를 통해 무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구리엘 주니어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2회말 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토레스에게 좌전 빗맞은 안타를 맞아 2사 1루가 됐고, 산체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초구 속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이것이 독이 됐다.

6회초 토론토가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에르난데스가 콜의 한가운데 들어온 86.7마일(약 139.5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2-2 동점이 됐다.

연장에 들어갔고, 10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가 시작됐다. 여기서 그리칙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려 3-2를 만들었다. 추가점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이 1점을 지키며 개막전 승리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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