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 도대체 못하는 게 뭐야?" 만화같은 6할-163km에 MLB.com도 최상급 찬사

박수진 기자  |  2021.03.22 15:06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한 오타니. /사진=MLB.com 캡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한 오타니. /사진=MLB.com 캡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투타에서 모두 준수한 모습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나서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타자로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했고 투수로도 4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날 멀티히트로 오타니는 이번 시즌 자신의 시범경기 타율을 0.636으로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1.836으로 만화 같은 스탯을 작성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도 13.50에서 7.88로 내렸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의 최고 구속은 시속 101마일(약 163km)이었다. 3회 샌디에이고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를 상대하며 던진 직구가 가장 빨랐다.

오타니의 놀라운 활약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최상급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도대체 이 남자가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What can't this guy do)? 그가 바로 오타니 쇼헤이"라는 제목과 함께 활약상을 홈페이지 메인에 자세히 설명했다.

경기를 마친 오타니는 현지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2~3년 동안 투타 겸업을 잘 해보려고 했지만 내가 원했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기대를 받은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투타겸업의 장점에 대해서는 "내가 쳐서 직접 점수를 낸다면 그것만으로도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갖고 공을 편하게 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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