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사이영상, 8승 비버 다음 뛰어난 투수는 류현진"

김동영 기자  |  2020.10.05 16:37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성공적인 FA 1년차 시즌을 마쳤다. 현지 평가도 후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저명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4일(한국시간) 2020년 메이저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예측하는 글을 내놨다. 여기서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2위, MVP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8승1패 평균자책점 1.63)가 최고의 투수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두 번째로 뛰어난 투수는 류현진이다. FA로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의 지극히 옳은 결정이었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데 거대한 역할을 해냈다"고 적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폭풍 질주하다 잠시 삐끗하면서 수상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2위도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순위였다. 올해도 현지 평가에서 아메리칸리그 2위다.

여기에 MVP 순위는 7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그렇게 좋은 투구를 했음에도 내셔널리그 MVP 투표는 19위였다. 올해는 훨씬 높은 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그만큼 류현진이 잘했다는 의미다.

4년 8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토론토에 입단한 류현진은 '에이스'로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류현진은 팀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12경기에서 67이닝을 소화하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찍었다.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는 1⅔이닝 7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규시즌 기록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기 충분하다.

류현진이 선발진에서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줬고, 덕분에 토론토도 4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토론토가 안고 있던 선발 고민을 날려버리며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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