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언론 걱정 "캠프에 갇힌 RYU, 아내는 임신 7개월"

김우종 기자  |  2020.03.24 05:00
류현진(오른쪽)과 아내 배지현씨. /사진=토론토 공식 SNS 류현진(오른쪽)과 아내 배지현씨. /사진=토론토 공식 SNS
캐나다 언론이 캐나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언급하면서 아내 배지현씨를 걱정했다.


캐나다 언론 캐나다닷컴은 23일(한국시간) "에이스 류현진은 토론토 캠프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갇힌 선수 세 명 중 한 명"이라면서 다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캠프 중단 선언에도 불구하고, 현재 소속 팀 연고지인 토론토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확산 속에서 지난 17일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입국 금지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더니든 캠프에는 류현진과 야마구치 슌(33·일본), 그리고 우완 투수 라파엘 돌리스(32·도미니카 공화국)를 비롯해 마이너리그 선수 20여명이 남아 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 대부분은 베네수엘라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론토 시내에 류현진의 도착을 알리는 광고판이 있지만, 그는 새로운 집에 머무는 것은 고사하고 현재 이동을 할 수 없다. 캐나다 출입국 심사 등에 있어서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복잡한 문제는 그의 아내가 현재 임신 7개월이라는 사실"이라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그들 부부를 걱정했다.

토론토 구단은 현재 캠프 시설을 완전히 폐쇄하지 않은 채 이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구단 사장은 "우리는 이들의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신체적으로는 고립돼 있지만,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립돼 있다고는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체는 "류현진의 입장에서 볼 때, 비록 코로나 바이러스의 우려도 있지만 적어도 그는 따스한 날씨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고 긍정적인 면도 조명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 현지에서는 최소 5월 중순은 지나야 개막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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