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ERA 1위였던 RYU, 잘 봤지?" 흐뭇한 토론토 감독

박수진 기자  |  2020.03.10 07:20
10일 탬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10일 탬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류현진(32·토론토)이 호투를 펼치며 이번 시범 경기 첫 승을 거둔 가운데 토론토 찰리 몬토요(55) 감독이 흐뭇함을 숨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시범 경기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운 토론토도 탬파베이를 8-3으로 눌렀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내용 역시 완벽했다. 삼자 범퇴 이닝을 2번이나 만들어냈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또한 발휘했다. 2회 무사 2루, 3회 2사 1,2루 상황에서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노련한 면모를 뽐냈다. 투구 수 관리 또한 좋았다. 5회 1사까지 64구만을 던지며 이닝 소화 능력까지 증명했다.

캐나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몬토요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뛰어난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2.32) 리더였다. 그가 우리 팀을 위해서 던지는 것에 편안함을 느낀다. 우리는 5일마다 확실히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웃었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 코치 역시 류현진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자유를 준다. 어떤 성공을 거둘 때마다 누구든 갑자기 환경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류현진에 향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향후 2차례 정도 시범 경기에 나선 다음 정규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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