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류현진과 장기계약 할 수 있어. 그러나...." 美 언론의 분석

심혜진 기자  |  2019.10.09 04:57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AFPBBNews=뉴스1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류현진(32·LA 다저스)의 장기계약 가능성 여부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뉴욕 메츠 소식을 전하는 메츠메리즈드온라인이 8일(한국시간) "메츠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다시 얻는 류현진을 영입할 수도 있다"고 봤다.

메츠는 제이크 디그롬을 보유하고 있지만 잭 휠러가 FA 자격을 얻는다. 또 팀 내부적으로는 코리 오스왈트, 워커 로켓 등 선발 자원들이 있지만 아직은 구단의 마음에 들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세스 루고로 선발로 돌리자니 불펜이 약해진다. 결국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메츠다. 그래서 류현진의 이름을 거론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KBO리그 한화 시절 당시의 이력, 2013년 LA 다저스 입단 후 메이저리그 커리어 등을 열거하며 그의 활약상을 짚었다. 잦은 부상 이력도 소개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인 점도 전했다.

메츠메리즈드온라인은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32로 내셔널리그를 이끌었고,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6개의 구종을 던지는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하는 몇 안 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직구보다 약간 더 많이 던진다. 평균 구속 85.3마일(약 137km)로 MLB 상위 4% 안에 든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내년이면 만 33세가 된다. 적지 않은 나이는 계약에 걸림돌이 된다. 메츠메리즈드온라인은 "33세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은 장기계약으로 연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그가 건강을 유지한다면, 선수 생활 후반기에 효과적인 경기를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매체는 만약 메츠가 류현진 영입전에 참가했을 시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매체는 "메츠가 류현진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하지 못한 선발 투수를 상대로 도박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류현진을 영입하면 좋긴 하겠지만, 그의 부상 이력은 상당한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 8월 18일 애틀랜타전부터 9월 23일 메츠전까지 6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6.55로 좋지 않았다. 이는 장기 계약을 고려할 때 문제가 된다. 일이 잘못되면 파급 효과는 몇 년간 이어질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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