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AFPBBNews=뉴스1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2022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을 올렸다.
지난 2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콜업돼 이번이 4경기째였던 배지환은 이날 메이저리그 첫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상대 선발 투수는 시속 100마일의 공을 쉽게 뿌리는 헌터 그린이었다. 하지만 배지환은 강속구에도 거침없이 출루에 성공했다.
피츠버그가 0-1로 뒤진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그린의 시속 100마일 직구에 손 부분을 맞아 출루했다. 오닐 크루즈의 타구 때 상대 실책에 힘입어 순식간에 3루까지 도달했고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홈까지 들어왔다. 배지환의 폭풍 주루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5회 초에는 강속구를 통타해 첫 안타를 만들었다. 1-1로 팽팽한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배지호나은 그린의 초구 96.6마일(시속 155㎞)의 공을 가볍게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크루즈의 2루타 때 3루에 도달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2득점쨰는 하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이날 첫 장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는 헌터 스트릭랜드의 초구 시속 82.8마일 슬라이더를 받아 쳐 중견수 쪽 2루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배지환은 시즌 타율을 0.182에서 0.286으로 크게 올렸다.
한편 피츠버그는 선발 미치 켈러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1-1로 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미구엘 안두하르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4-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