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연장계약 하라? 美매체 "잘한 건 아닌데, 뭐 그래도..."

김동영 기자  |  2021.01.18 17:01
2021년 또 한 번 이도류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2021년 또 한 번 이도류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이도류' 회의론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오타니 쇼헤이(27)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 LA 에인절스가 연장계약으로 묶어야 한다는 현지 주장이 나왔다. 특별히 뚜렷한 이유보다는 '이적이 상상이 안 되기 때문'이다.


MLB.com은 18일(한국시간) 30개 구단별로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 1명씩을 꼽았다. 각 팀의 핵심 선수들이 언급됐다. 에인절스의 연장계약 대상은 오타니다.

오타니에 대해 MLB.com은 "이상한가? 2021시즌 후 2년을 더 뛰면 FA가 된다. 지금까지 모습은 에인절스가 원했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확실히 오타니가 떠나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일본에서 오타니는 160km를 던지며 10승을 올린 우완 강속구 투수이면서, 3할에 20홈런을 때린 강타자이기도 했다. 2017시즌 후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미국에서도 투타 겸업을 원했고, 이를 허락한 에인절스의 손을 잡았다.

2018년 오타니는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투수로서 10경기에 나서 4승 2패 63탈삼진, 평균자책점 3.31을 찍었다. 피안타율도 0.203이 전부. 방망이를 들고는 104경기에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도 저도 아닌 선수'가 됐다. 2019년 팔꿈치에 탈이 나면서 타자로만 나섰고, 106경기,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을 올렸다. OPS의 경우 2018년 0.925에서 2019년 0.848로 떨어졌다. 타자로만 뛰면서도 투타를 모두 할 때보다 성적이 하락했다.

2020년에는 투수로 돌아오기는 했으나 단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성적도 1패, 평균자책점 37.80이었다. 결국 단 2경기 만에 '투수 오타니'는 다시 사라졌다. 그런데 타자로서도 44경기, 타율 0.190, 7홈런 24타점으로 부진했다.

이제 2021시즌이다. 오타니의 네 번째 시즌. 또 한 번 이도류에 도전한다. 이후 2년 더 뛰면 FA가 된다. 현재까지는 데뷔 시즌이 커리어 하이인 상황.

그래도 오타니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그리 높지 않은 에인절스로서는 스타 한 명이 아쉽다. 이를 알기에 현지에서도 연장계약으로 잡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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