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보다 잘 나갔던 타자의 일본행 "안중에도 없었는데..."

한동훈 기자  |  2021.01.18 10:56
저스틴 스모크. /AFPBBNews=뉴스1 저스틴 스모크. /AFPBBNews=뉴스1
"일본은 안중에도 없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6홈런의 거포 저스틴 스모크(35)는 이번 시즌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스모크는 일본 리그는 사실 생각해 본적도 없다고 털어놨다.

스모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찰스턴 포스트커리어'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얼어붙어 메이저리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컴백에 성공했다가 일본으로 간 에릭 테임즈(35)와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스모크는 "시즌이 끝나고 1주일 정도 지났을 때 에이전트가 일본을 추천했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돌아봤다. 이어 "솔직히 처음에 일본은 생각조차 없었던 곳"이라며 내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메이저리그를 고집하기에는 상황이 나빴다. 스모크는 "코로나 탓에 트레버 바우어나 다나카 마사히로 같은 거물 FA도 협상이 지지부진했다. 나에게도 관심을 보여준 구단이 있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내 아내도 일본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일본행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적극적인 구애가 스모크의 마음을 움직였다. 스모크는 "요미우리가 이동이나 거주, 식사 등 기본적으로 무엇이든지 돌봐준다고 했다. 전속 통역까지 붙는다. 내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을 도와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스모크의 아내도 일본 생활을 열심히 알아봤다. 스모크는 "30분 거리에 디즈니월드가 있다고 하더라. 큰 딸이 다닐 학교도 괜찮은 것 같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요미우리는 이번 시즌 테임즈와 스모크를 한꺼번에 영입하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41, 출루율 0.325, 장타율 0.467에 96홈런을 기록했다. 스모크는 통산 타율 0.229, 출루율 0.322, 장타율 0.419에 196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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