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전설 장훈. /AFPBBNews=뉴스1
장훈은 17일 일본 TBS 방송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많이 뛰고 많이 던지는 시대가 아니라고? 그게 무슨 말인가. 연습은 더 많이 해야 한다"며 구와타의 철학에 반박했다.
구와타는 앞서 요미우리 코치진에 합류하면서 "우리 때는 많이 달리고 많이 던졌던 시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폼을 프레임 단위로 볼 수 있다. 자신의 감각과 실제 투구 동작이 일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철학을 밝힌 바 있다.
구와타는 은퇴 이후에도 야구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2009년 와세다대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석으로 수료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16년부터는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특임 연구원으로 일하며 제구에 관련된 신체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등 야구를 논리적인 관점에서 연구해왔다.
그랬기 때문에 투구 폼에 대한 자신의 철학이 뚜렷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도쿄대학 야구부 특별 코치, 2014년 오비린대학 특별 코치로 일했던 그는 올해 프로 코치로 첫 발을 내딛는다. 그것도 친정팀이다. 2006년 이후 15년 만의 복귀다. 당연히 투수 파트를 맡는다.
그런데 장훈에게는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더욱 연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미우리 코치로 복귀한 구와타 마스미./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