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선 신사였는데...' 日서 삼진 판정에 격분 항의 '퇴장'

김우종 기자  |  2020.10.24 18:41
제리 샌즈. /사진=한신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제리 샌즈. /사진=한신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시즌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제리 샌즈(33·한신 타이거즈)가 경기 도중 주심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퇴장 처분을 받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4일 "샌즈가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맹렬하게 항의하다가 주심을 모욕한 행위로 퇴장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샌즈는 24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서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한신이 2-1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샌즈가 타석에 들어섰다. 요미우리 투수는 카기야 요헤이(30).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바깥쪽 속구(149km)를 샌즈가 그냥 쳐다봤다. 주심은 힘차게 콜을 하며 스트라이크 아웃 판정을 내렸다. 샌즈 입장에서는 멀어 보였다고 생각한 듯했으나 주심은 지체 없이 팔을 휘저었다.

그러자 샌즈는 배트를 오른손으로 휙 내던진 뒤 모자를 벗으며 매우 격렬하게 항의했다. 지난 시즌 한국에서 신사 이미지를 보여줬던 샌즈였으나, 이날만큼은 매우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이례적으로 격하게 항의했다. 이를 본 주심은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샌즈를 말리기 위해 더그아웃에서는 이노우에 카즈키(49) 타격 코치가 즉각 달려 나왔다. 다행히 더 큰 몸싸움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샌즈는 코치진에 이끌려 더그아웃으로 가는 과정에서도 심판을 향해 '나쁜 콜'이라면서 욕을 멈추지 않았다.

풀카운트는 "심판은 샌즈에게 즉각 퇴장 판정을 내렸으며, 모욕 행위가 있었을 거라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즈의 퇴장 장면. /사진=유튜브 중계 영상 캡처 샌즈의 퇴장 장면. /사진=유튜브 중계 영상 캡처
제리 샌즈. /사진=한신 타이거즈 공식 페이스북 제리 샌즈. /사진=한신 타이거즈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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