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G 유격수, 한국 마스크 야구 의문 제기 "라커룸·버스 같이 쓰잖아?"

김우종 기자  |  2020.04.01 19:15
닉 아메드. /AFPBBNews=뉴스1 닉 아메드. /AFPBBNews=뉴스1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청백전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 /사진=제프 파산 트위터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청백전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 /사진=제프 파산 트위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격수 닉 아메드(30)가 롯데 경기서 화제가 됐던 '마스크 야구'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개막만 할 수 있다면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야구를 하자"며 야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미국 매체 AZ센트럴은 1일(한국시간) "닉 아메드가 아시아(한국)에서 최근 마스크를 쓰고 야구 경기를 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메이저리그도 개막만 할 수 있다면 마스크를 쓰고 야구를 하는 조건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닉 아메드는 2018시즌에 이어 2019시즌에도 골드 글러브를 품에 안은 유격수다. 그는 전날 미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만약 5월 15일이나 6월 1일에 개막이 가능하다고 할 때, 단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해야만 한다면 선수들은 그것을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 ESPN 저명 기자 제프 파산은 롯데 자이언츠의 청백전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파산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 롯데 선수들의 사진을 소개했다.

매체는 "아흐메드가 마스크 착용을 허락한다고 했지만, 그 모습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을 지는 확실치 않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숨을 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아메드는 "잘 모르겠다"면서 "여기에는 더그아웃이 있고, 클럽 하우스가 있다. 또 선수단 버스도 있고, 비행기도 있다. 그게(마스크 야구가) 얼마나 현실적인 지는 모르겠다. 물론 이론 상으로는 게임을 더 빨리 개최할 수 있고,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어 좋겠지만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그것이 골프라면 더욱 효과가 좋겠지만, 팀 스포츠에 있어서 마스크가 그렇게 실용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메드의 말처럼 비록 경기 중에는 마스크를 쓰더라도 더그아웃이나 라커룸 등 경기장 안팎에서 얼마든지 선수들끼리 접촉할 수 있다.

그러면서 아메드는 "(마스크 착용이) 이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메이저리그 개막에 있어 유일한 방법이라면 선수들은 찬성할 것"이라면서 "무관중 경기 또한 선수들이 받는 느낌은 굉장히 이상하겠지만 받아들일 것이다. 경기가 더 맣이 열리고, TV를 통해 더 많은 팬들이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다면 선수들은 찬성하는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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